챕터 415

아리엘 드러먼드

아서가 일어섰다.

그 움직임은 느렸다. 깨지기 쉬운 공간임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조심하는 사람의 그런 느림이었다. 특정한 사람을 알아온 세월 동안 배운 느림이었다. 움직임의 속도와 형태가 중요할 때,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특정한 품질의 존재감을 요구하는 상황들이 있을 때 배운 그런 느림.

그가 다가갔다.

그리고 그녀를 안았다.

이전에 있었던 것의 긴박함으로가 아니었다. 어딘가에 도달하려는 사람의 그런 품질로가 아니었다. 포옹 그 자체이기를 원하는 포옹들에 존재하는 다른 품질로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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